정보마당 > 국내동향 > 국토교통부 내년 건물,교통부문 온실가스 56만2000톤 감축

내년도 건물·교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올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56만2000t으로 책정됐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지난 22일 온실가스 다배출업체 66곳(건물 51곳, 교통 15곳)과의 협의를 거쳐 ‘2014년도 배출허용량 및 감축량’을 설정, 통보했다. 국토부의 이번 발표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30%를 감축하는 국가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온실가스 다배출업체 66곳은 오는 2014년에 총 56만2000t 가량의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 이는 올해 감축 목표인 26만8000t의 2.1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물부문은 46만4000t으로 올해 20만1000t의 2.3배 가량 늘어났다. 교통부문은 9만8000t으로 2013년 6만7000t의 1.5배 증가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관리업체들이 제출한 최근 6년간의 온실가스·에너지 명세서를 기초로 관리업체들과의 설명회 및 협의를 거쳐 2014년도 예상배출량·배출허용량·감축목표량 등을 산정했다.
또 ‘건물·교통부문 목표관리업체 목표설정협의체’에 업체별 기준연도 배출량과 2014년도 온실가스·에너지 감축목표설정(안)을 상정, 심의·의결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업체들이 제출한 자료와 서면조사 등을 거쳐 예상 성장률과 신·증설시설에 따른 온실가스 예상배출량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건물부문 감축률에는 올해 평균인 4.4%보다 두 배 가량 높은 8.34%를 적용했다.
교통부문은 2013년 평균 1.56%보다 높은 2.07%의 감축률이 책정됐다.
교통부문에선 한국철도공사·대한항공·서울메트로 등이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량이 많은 업체로 꼽혔다. 특히 철도공사의 경우 디젤차량을 전기차량으로 바꾸고 노후차량 교체·에너지절약 기술개발 등을 통해 교통부문 온실가스 감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했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계부처와 함께 관리업체가 제출한 감축목표 이행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감축목표 이행활동 상황점검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펼칠 것”이라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감축목표를 통보받은 관리업체들은 30일 이내에 관장기관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올해 말까지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계획서를 작성, 제출해야 한다.
한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총괄기관인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 등 부문별 관장기관은 최근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2014년에 560여개 관리업체들이 1700만CO2t를 감축하도록 배출허용량을 설정했다.